2025년 7월 7일, 지멘스는 독일 ebm-papst 그룹의 산업 드라이브 기술(IDT) 사업부 인수를 공식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. 16개월에 걸친 이 전략적 합병은 지멘스의 스마트 팩토리 및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또 다른 중요한 진전을 의미하며, 지멘스의 개방형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인 Xcelerator에 핵심적인 기술적 모멘텀을 불어넣을 것입니다.

이 거래는 ebm-papst가 IDT 사업부를 지멘스에 매각한다는 계획을 처음 공개한 2024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 팬 및 모터 분야의 글로벌 "숨은 강자"인 ebm-papst의 산업용 드라이브 기술은 초저전압 지능형 드라이브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, 물류 자동화, 로봇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. 여러 차례의 협상과 규제 승인을 거쳐 양사는 2025년 7월 거래를 마무리했으며, 약 650명의 전 ebm-papst 직원이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그룹 모션 제어 사업부에 합류했습니다.

기술 시너지와 제품 혁신

인수 후 IDT 사업부는 "메카트로닉 시스템즈" 브랜드로 운영되며, 지멘스의 SIMOTICS E 저전압 드라이브 제품군에 통합됩니다. 이러한 통합을 통해 두 가지 핵심 제품 시리즈가 출시됩니다.

· Simotics E-1EE1 브러시리스 내부 로터 모터: 24V/48V 배터리 구동 애플리케이션용으로 설계되었으며, 창고 및 분류 시스템의 모바일 로봇에 적합합니다.

· Simotics E-1EV1 브러시리스 아우터 로터 모터: 물류 분야의 AGV(무인 운반 차량)에 최적화된 컴팩트한 디자인으로, 동종 제품보다 15% 더 높은 효율성을 제공합니다.

특히 지멘스는 경량, 표준 및 중량 모델로 제공되는 SIMOTICS E ArgoDrive 조향 시스템을 동시에 출시했습니다. 하드웨어-소프트웨어 협업을 통해 고하중 상황에서도 정밀한 제어가 가능합니다. 지멘스의 SIMATIC 컨트롤러 및 Safe Velocity 안전 솔루션과 호환되는 이 시스템은 고객의 시스템 통합 비용을 30% 절감합니다.

산업 4.0 생태계 구축

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그룹 모션 제어 부문 CEO인 아킴 펠츠는 "이번 인수를 통해 초저전압 드라이브 기술 분야의 공백을 메우고, 지멘스를 풀스택 '모터-드라이브-제어'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."라고 밝혔습니다. 업계 관계자는 통합 제품군이 세 가지 전략적 방향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

1. 스마트 배터리 구동 기술: 지멘스의 산업용 엣지 컴퓨팅을 활용하여 모바일 로봇의 동적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합니다.

2. 로봇 협업 생태계: Safe Velocity와의 긴밀한 통합을 통해 다중 로봇 협업의 안전성을 향상시킵니다.

3.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: 190개국에 있는 Siemens의 입지를 활용하여 ebm-papst의 아시아 태평양 시장 진출을 가속화합니다.

모션 컨트롤 부문 부사장인 프랭크 골뤼케(Frank Golüke)는 "드라이브 기술은 산업 디지털화의 핵심입니다. 앞으로 이러한 하드웨어 솔루션을 마인드스피어(MindSphere) IoT 플랫폼과 통합하여 '서비스형 기계(machinery-as-a-service)'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할 것입니다."라고 강조했습니다.

이번 합병은 "유연 제조"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수직 통합에 대한 산업 대기업들의 전략적 합의를 강조합니다. 지멘스는 글로벌 사업 영역과 디지털 생태계를 제공하고, ebm-papst는 틈새 기술 전문성을 활용하여 "플랫폼 + 전문 분야"의 시너지를 창출합니다. 2030년까지 전 세계 자율주행 운송 시스템 시장 규모가 2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, 이번 제휴는 스마트 팩토리의 전력 시스템 표준을 재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.